검찰, ‘오세훈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김한정 압수수색

2025-02-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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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 의혹 수사 본격화

검찰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의혹을 받는 오 시장 지인이자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건설산업 규제철폐 TF 성과발표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건설산업 규제철폐 TF 성과발표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김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씨는 오 시장의 지인으로 알려진 사업가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 측에 개인적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 시장 측은 이와 관련해 당시 선거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명 씨 관련 의혹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 씨 연루 의혹과 관련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아무리 사기에 능해도 없는 것을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TV '라이브투데이'에 출연해 이같이 명 씨와의 관계를 거듭 부인했다.

그러면서 "명 씨와는 보궐선거가 있었던 2021년 1월 말쯤, 당신과 거래를 하지 않겠다며 끊어냈다"면서 "명 씨가 저를 만났다고 하는 대부분의 날짜는 1월 20일부터 30일 사이에 분포하는데, 끊어내기 전에 만난 것이라는 걸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해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 씨는 그냥 사람 흠집내기만 계속 반복하고 있다"면서 "일목요연하게 자료를 놓고 보면 저와 무관한 일이었다는 것을 본인(명태균)이 이야기 한 것이 여러 개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특히 "명 씨가 '오세훈은 자기가 어떻게 시장이 됐는지도 모른다' 라고 말했다"면서 "그것은 저희가 그쪽(명태균측)과 거래를 끊고 안했다는 것을 자백한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궐선거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자 대결을 해도 이긴다. 그러니 (안철수와) 단일화 하지 말라'고 일관되게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그 미스테리가 요즘의 자료를 보고 풀렸다. 명 씨가 미공표 여론조사라는 것을 해서 3자 대결을 해도 이긴다고 자료를 당에, 여의도연구소에, 또 김 위원장에 갖다주니까 그걸 보고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셨구나라고 이제 이해가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연일 공세를 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예전에 민주당이 저와 명 씨간에 카카오톡 대화와 통화 내용이 있다고 해놓고는 그 이후 아무것도 못 밝혔다"며 "민주당의 아버지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인 줄 알았더니 명 씨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응수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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