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토] 추운 겨울에도...꼭 가봐야 할 수원 드라마 촬영 핫플 BEST 4

수원이 인기 드라마의 배경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를 비롯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의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과 그 주변이 드라마 속 명장면의 배경으로 자주 활용되면서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수원화성은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화성행궁을 품고 있어 역사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 있다. 행궁동 골목과 행리단길에는 감각적인 카페와 맛집이 즐비해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많다.

실제로 '선재 업고 튀어' 속 임솔(김혜윤 분)이 열아홉 살 때 살던 집은 현재 카페 '몽테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드라마 팬들에게 필수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다. 카페 맞은편에는 주인공 류선재(변우석 분)의 집이 있는데, 현재 주민이 거주 중이므로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선재와 솔의 감정이 무르익는 장면이 촬영된 장소인 화홍문이 최근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화성 북쪽에 위치한 화홍문은 수원천 위에 놓인 아치형 수문으로,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두 주인공의 고백 장면이 연출되면서 화제가 됐고, 이후 많은 연인이 찾는 명소가 됐다. 성곽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할 수도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화홍문은 단순한 촬영지가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온 건축물이다. 수원화성의 북문인 장안문과 동문인 창룡문 사이에 있으며,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이 이곳을 거쳐 수원 구시가지로 흐른다. 성의 배수로 역할을 해왔으며, 구조적으로는 한양도성의 오간수문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화홍문은 수원 8경 중 하나인 '화홍관창'으로 꼽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야간 조명이 설치돼 있어 밤이 되면 수문과 누각이 무지갯빛으로 물들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때문에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많이 찾는다.

화홍문에서 동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방화수류정(동북각루)이라는 누각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수원화성에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마지막 회에서 희도(김태리 분)가 이진(남주혁 분)을 발견하는 장면이 촬영된 남포루도 빼놓을 수 없다.

남포루는 팔달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수원 화성의 일부로,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성곽 아래의 아치형 다리와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드라마 속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더욱 감성적으로 만든다. 현재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며, 많은 관광객이 드라마 속 장면을 재현하며 사진을 찍는다.

남포루 언덕에 서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문화재인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방어하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팔달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다. 남포루는 팔달문 방향에서 걸어서 가거나, 수원 행궁 주차장을 이용해 오를 수 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김밥집'도 수원의 대표적인 촬영지다. 과거에는 일식 전문 음식점이었으나, 드라마 방영 이후 실제 김밥집으로 바뀌었다.

식당은 드라마의 여운을 살리기 위해 간판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주인장의 개인 사정으로 금요일~일요일까지만 영업한다. 평일에는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운영하므로 방문 전에 매장 영업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