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나왔으면”… 마지막까지 1위 휩쓸며 용두용미 종영한 한국 드라마

2025-02-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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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국내는 물론 일본·대만 등 해외서도 화제성 싹쓸이

주연배우 군 입대로 제작발표회 등 제대로 된 홍보 활동을 하지 못했음에도 공개와 동시에 유료가입기여자수 4주 연속 1위·화제성을 꽉 잡고 시즌 2를 원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까지 얻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바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이다.

드라마 '스터디그룹' 메인 예고 영상 중 일부  / 티빙 유튜브 채널
드라마 '스터디그룹' 메인 예고 영상 중 일부 / 티빙 유튜브 채널

■ 용두용미 종영 '스터디그룹'

유료가입기여자수뿐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터디그룹'은 1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8위를 시작으로 꾸준히 TOP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왓챠피디아 집계에서는 최고 순위 4위를 기록, 방영 내내 TOP 10에 오르며 다양한 채널에서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자랑했다.

드라마 '스터디그룹' 방송 중 일부 / 티빙 유튜브 채널
드라마 '스터디그룹' 방송 중 일부 / 티빙 유튜브 채널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점 9.8점을 기록했고 공개 일주일 만에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등 주요 국가 포함 총 143개국에서 주간 TOP 5에 오르기도 했다. 3주차에는 무려 2위를 기록했다.

주연배우 황민현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신인배우들로 구성된 '스터디그룹'은 방영 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더불어 출연 배우 중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황민현은 작품 촬영 후 곧바로 입대해 제작발표회는 물론 제대로 된 홍보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런 상황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며 용두용미로 끝마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황민현은 지난해 3월 21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오는 12월 20일 전역한다.

■ '스터디그룹'은 어떤 드라마인가

지난달 23일 공개된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특출났던 주인공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장르의 고교 액션 드라마다. 학원물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돼 있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배우 황민현, 한지은, 차우민, 이종현, 신수현 등이 있으며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스터디그룹' 출연 황민현 / 티빙 유튜브 채널
'스터디그룹' 출연 황민현 / 티빙 유튜브 채널

원작 웹툰은 2019년 1월 처음 연재를 시작했다. 당시 학원과 액션 장르를 결합한 신선한 소재로 인기를 끈 웹툰은 현재 시즌 3를 연재중에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일본 등 해외 연재는 물론 단행본까지 출간되며 꾸준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 원작과의 주요 차이점

작품이 드라마화되면서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설정들이 일부 추가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설정은 바로 '서열 앱'이다. 싸움에서 이기는 학생이 높은 순위에 올라가는 시스템으로 학교별로 서열이 높은 이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일부 각색된 등장인물들의 성적 순위와 성격 등이 더해져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들을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 마지막 회차 주요 장면

마지막 회에서는 피한울(차우민)의 계략으로 인해 스터디그룹이 해체될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터디 그룹원들은 피한울이 주도한 선도위원회 사건으로 인해 위험해질 수 있는 이한경(한지은)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스터디그룹' 액션신 / 티빙 유튜브 채널
'스터디그룹' 액션신 / 티빙 유튜브 채널

선도위 하루 전 이한경이 함정에 빠지자 스터디그룹은 즉시 출동했고 연백파와 맞서 싸우며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윤가민은 특별한 싸움 기술을 사용하며 피한울을 제압, 극적인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유성공고의 ‘아자아자 갱생맨’들까지 가세하며 연백파와의 마지막 전투가 마무리됐다.

피한울이 사라진 후 유성공고의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서열 앱을 삭제하며 새로운 질서를 찾아갔다. 스터디그룹 멤버들은 그룹실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갔다.

■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

마지막 회를 본 시청자들은 간절히 시즌 2를 원하고 있다. 이들은 "최애 드라마 중 하나로 등극했다. 배우 연출 스토리 액션 음악 다 완벽하다", "스터디그룹 너무 재미있다. 시즌 2 제발 나왔으면", "스터디그룹 시즌 2 꼭 나오면 좋겠다ㅠㅠ", "너무 재밌게 봤는데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 "웹툰도 너무 재밌게 봤는데 드라마도 진짜 미쳤다", "황민현 스터디그룹 재결합 가자", "어떻게 보면 살짝 유치한데 그것도 이 드라마의 매력"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배우 한지은이 지난해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한지은이 지난해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에 극중 유성공고 1학년 4반의 기간제 교사이자 스터디그룹 지도 교사 역으로 출연했던 한지은은 종영 기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드라마를 찍고 중간에 가편집본을 보니 재밌더라, 잘 될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만큼 잘 될 줄은 몰랐다, 생각보다 더 좋아해 주시더라"라며 "우리끼리 '시즌 2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한다"고 전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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