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나리타 국제공항 제3 터미널로 이전한다, 이유는...
2025-02-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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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용료 절감 및 혼잡도 완화 목적
이스타항공이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이용하는 여객 터미널을 기존 제2 터미널에서 제3 터미널로 이전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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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0일부터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을 이용하는 탑승객은 제3 터미널을 이용하면 된다.
이스타항공은 공항 이용료 절감과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여객 터미널을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성인 기준 4160엔이었던 공항 이용료는 이번 이전으로 3070엔으로 낮아져 항공권 구매 단계에서 부과받는 세금이 26% 이상 줄어든다. 또한 제3 터미널은 제1·2 터미널에 비해 혼잡도가 낮아 탑승 수속과 출입국 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여객 터미널 이전을 기념해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위탁수하물 5㎏을 추가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노선에 취항하며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오는 4월 7일부터 주 2회(월·금) 인천-알마티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며, 연료 효율이 높고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B737-8 기종을 투입한다.
출국 항공편은 오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후 10시 45분 알마티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귀국 항공편은 현지 시각 오후 11시 45분 알마티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9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이자 과거 수도로, 톈산산맥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수준 높은 설상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특히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린 침불락(심불라크) 스키장은 자연설로 조성된 슬로프와 유럽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또 샤른 계곡과 알마티 대호수 등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도 많다. 샤른 계곡은 붉은 사암이 층을 이루며 형성된 거대한 협곡으로, ‘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알마티 대호수는 해발 2500m에 위치한 빙하호로, 계절마다 변하는 물빛이 장관을 이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알마티 신규 취항을 기념해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공항 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알마티 항공권 가격은 19만 9000원부터 시작하며, 해당 특가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오는 4월 7일부터 10월 2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