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중 철빔 붕괴 사고... 김동연 지사 현장 찾아

2025-02-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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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서운면 고속도 공사 현장서
경기도, 대응2단계 발령 인원 130명과 차량 44대 급파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 뉴스1
서울세종고속도로. / 뉴스1

김동연 지사는 25일 오전 사고발생 소식을 접한 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이같은 내용의 지시를 내린 후 예정된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 59분경 안성시 서운면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공사 중인 교각이 붕괴됐다는 내용의 지원 요청을 충남소방본부로부터 받았다. 도 소방본부는 이에 안성소방서를 비롯한 특수대응단, 평택구조대 인원 130명과 차량 44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충남소방본부와 공동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매몰된 작업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명피해는 현재 확인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교량을 떠받치던 50m 길이 철 구조물(빔) 5개가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빔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깔리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 구조물은 교각 위에 걸쳐 놓은 상판에 설치된 여러 개의 철빔으로, 이날 크레인을 이용해 다른 교각 위에 올려놓던 중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총 길이가 134㎞로 수도권(안성~구리·72㎞)과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62㎞)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 구간은 올해 초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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