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 성적 부진 속 허리띠 조이는 맨유, 분위기 심상치 않다
2025-02-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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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전체 직원 39% 정리해고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직원 추가 감축에 나선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맨유의 공동 구단주인 짐 래트클리프가 추진하는 비용 절감 계획 일환으로 직원 최대 200명이 정리해고될 예정이다.
맨유 최고경영자(CEO) 오마르 베라다는 이날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맨유는 성명을 통해 "이번 개혁 계획은 2019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구단을 다시 수익성있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라며 "구단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기준 맨유 직원 수는 총 1140명이다. 감원이 완료될 경우 최근 1년간 전체 직원 39%가 정리해고되는 셈이다.
구단이 최근 발표한 2024-2025시즌 2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순손실은 2770만 파운드에 달했고, 최근 3년간 누적 적자 규모는 3억 파운드를 넘었다. 베라다는 "지난 5년간 적자가 계속됐다. 이는 지속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적자가 계속된다면 향후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인원 감축뿐만 아니라 일부 직원을 캐링턴 훈련장으로 이동하도록 해 올드 트래퍼드에 상주하는 인원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토트넘 소속 손흥민의 맨유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손흥민을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손흥민이 지닌 리더십, 골 결정력,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한다. 구단은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해 제안을 건넬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