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관광객 순위' 3위 충주, 2위 단양, 1위는 바로...
2025-02-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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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회복세…5000만명 달성 박차
충북의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3898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충북도가 공개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관광객은 3898만 명에 달했다. 2023년 3155만 명보다 743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제천시가 1113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양군(919만 명), 충주시(424만 명), 청주시(392만 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진천군은 농다리 방문객 증가로 인해 2023년 105만 명에서 지난해 277만 명으로 164%나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단양 도담삼봉(240만 명), 진천 농다리(165만 명), 단양 구담봉(130만 명) 순이었다. 또한,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도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로, 1만 3000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청남대 역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6만여 명이 방문하며 누적 관람객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청남대는 대청댐 준공식 당시 대통령 전두환이 대청호의 아름다움에 감탄해 별장 설립을 지시하면서 1983년 착공돼 단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초기에는 ‘영춘재’로 불리다가 1986년 ‘청남대’로 개명됐으며, ‘남쪽 청와대’라는 의미를 담아 역대 대통령들의 휴식처로 사용됐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개방한 이후 하루 평균 2000여 명이 찾는 국민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한편, 지난해 5월 문을 연 괴산 충북아쿠아리움은 연말까지 약 26만여 명이 방문하며 충북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충북도는 올해 방문객 5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장인수 충북도 관광과장은 “올해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예정돼 있으며, 오스코 개관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더해져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한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