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확률 극히 낮다는 '난소암', 빨리 발견해야 하는 이유

2025-02-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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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살인자, 난소암의 숨겨진 위험
당신이 모르는 난소암의 초기 증상, 알고 대비하자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여성 질환, 난소암에 대해 알아보자.

난소암은 여성 암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환으로, 부인과 종양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난소암은 그 자체로 ‘조용한 살인자’라 불릴 만큼,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해 초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그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을 받는다. 연구에 따르면, 난소암은 주로 3기 또는 4기에서 발견되며, 이 경우 생존율이 10~40%에 그친다. 반면 1기나 2기에서 발견되면 60~90%의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한 상황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OURNEY STUDIO7-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OURNEY STUDIO7-shutterstock.com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난소암의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 초기 증상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00년에 실시된 연구에서는 난소암 환자 1,700명을 조사한 결과, 95%가 진단 3~12개월 전부터 특정 증상을 경험했다고 보고되었다.

주요 증상으로는 골반 및 복부 통증, 소변 빈도 증가, 소화불량, 조기 포만감, 복부 팽만 등이 있었다. 이들 증상은 난소암이 진행되기 전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들은 질병의 진행 단계와 상관없이 유사한 증상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소암의 증상은 다른 질환의 증상과 혼동될 수 있어 오진이 발생하기 쉽다. 연구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 중 15%는 과민성 장 증후군, 12%는 스트레스, 9%는 위염, 6%는 변비 또는 우울증 등의 진단을 받았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암을 발견하기 전에 다른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따라서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난소암의 주요 증상으로 복부 팽만, 복부 크기 증가, 조기 포만감, 식사 곤란, 골반 통증, 복통 등을 제시하며, 이러한 증상이 한 달에 12회 이상 발생하고 1년 미만 지속되면 난소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연구 대상자의 60~85%에서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o Panuwat D-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o Panuwat D-shutterstock.com

또한 난소암의 예방을 위한 방법들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난소암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필요시 예방적 난소·나팔관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경구 피임약 복용이나 난관 결찰술, 임신과 모유 수유 역시 난소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난소암의 최대 70%는 나팔관에서 발생한다고 하여, 나팔관 제거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임신을 계획하지 않는 여성이라면, 이러한 예방적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난소암의 조기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증상에 대한 인식 부족을 꼽고 있다. 일반적인 소화기 및 비뇨기 질환의 증상과 난소암의 증상을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을 숙지하는 것이 난소암 예방과 조기 진단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난소암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바로 초기 증상에 대한 인식과 예방적 조치들이다. 난소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진단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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