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집권하면, 코스피 3000 넘어설 것”
2025-02-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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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가급적 손대지 않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집권하면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실거주는 제약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지배구조와 경영구조를 개선하고 부당행위만 막아도 주식시장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한을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한반도의 안보 리스크가 낮아지고, 주가 조작 문제 해결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1가구 1주택 실거주는 제한할 필요가 없다"며 "자기 돈으로 집을 사는데 세금을 더 걷으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반면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성실히 내면 된다"면서도 "부동산 세금은 건드릴 때마다 논란이 되므로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상속세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기초공제와 일괄공제를 확대하는 방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최고세율 인하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을 10년 이상 운영한 기업주가 회사를 물려줄 경우 최대 600억 원까지 상속재산을 공제받을 수 있는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언급하며 "여당은 이를 1000억 원으로 상향하자는 입장이지만, 너무 급격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한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업체 관계자들과 노동계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다며, "사용자 측에서도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조항은 필요 없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노동부가 선택근로제 승인을 빠르게 해주기만 하면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예외를 포함하지 않는 방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