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봉 협상 마친 직장인 64.7% “협상 결과 불만족”

2025-02-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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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가 직장인 8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연봉 협상을 끝낸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협상 결과가 불만족스러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인크루트는 직장인 8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연봉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봉 협상을 진행한 직장인은 49.9%였다. 이 가운데 64.7%(매우 불만족 29.0%·다소 불만족 35.7%)는 연봉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연봉 협상 결과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연봉 인상률이 예상보다 낮거나 삭감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봉과 비교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은 지난해보다 1.7%포인트 하락한 66.7%였다. 인상됐다고 답변한 직장인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5.4%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동결과 삭감은 각각 29.5%, 3.9%로 집계됐다. 삭감 응답은 지난해(2.3%)와 비교해 1.6%포인트 증가했다.

또 연봉 협상을 마친 이들의 비율을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80.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대기업(76.5%), 중견기업(73.0%), 중소기업(60.4%)이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인크루트는 "중소기업의 경우 '인상' 응답자 비율이 작년(66.8%)에 비해 6.3%포인트 하락했다"라며 "경기 악화가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연봉 협상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봉 협상 과정에서 조정 신청을 진행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8.3%로 조사됐다. 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이 인상되지 않을 것 같아서(54.6%)가 꼽혔다. 협상된 연봉에 만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1.1%에 불과했다.

연봉 협상을 진행한 뒤 퇴사 충동을 느낀 직장인은 52.2%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과반이 퇴사 충동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92.6%는 연봉 협상을 이유로 이직을 시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5년 연봉 협상 결과 / 인크루트 제공
2025년 연봉 협상 결과 / 인크루트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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