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아까워 설거지도 안 한다는 김종국, 냉장고 상태 '경악'
2025-02-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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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의 냉장고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
음식물 쓰레기와 세균의 위험한 동거
'짠돌이'로 소문난 가수 김종국의 냉장고 상태에 모두 경악했다.
지난 23일 SBS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출연진들이 김종국의 집을 방문했다. 집에는 물건이 가득 쌓여 한눈에 보기에도 지저분했다. 김종국은 비닐봉지까지 버리지 않고 모아두고 있었다.
냉장고는 일회용 소스, 반찬통으로 가득했다. 김종국은 "(소스, 반찬통이) 새거니까 언젠가 먹겠지 싶어 하나씩 넣는다. 결국 안 먹는데 버리기 위해 통을 씻으려면 물값이 들지 않나"라며 수도세 절약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는 냉장 보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위생에 최악이다.
냉동실 속 세균이 얼어 죽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상식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일부 세균은 저온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며, 냉동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위생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냉동실은 급속 냉동이 아닌 서서히 기온이 낮아지는 과정을 거쳐 음식물을 냉동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세균이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냉동된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서도 강한 감염력을 유지한다. 익히지 않은 어패류, 채소류 등의 음식물쓰레기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 음식이나 물이 오염될 위험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또한,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쉽게 사멸되지 않는다.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전염성이 가장 강하며, 회복 후에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력이 지속될 수 있다.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소아는 구토가, 성인은 설사가 흔하게 동반된다.

음식물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할 경우, 오염된 쓰레기에서 바이러스가 냉장고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 냉동 상태에서 세균의 증식 속도가 느려지긴 하지만,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활발하게 증식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음식물쓰레기는 가급적 발생 즉시 처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악취를 줄이기 위해 식초를 뿌려 살균하거나 새로운 봉투로 밀봉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전용 냉장고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냉장고 위생 관리는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냉장고 내부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보관된 음식물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냉장실과 냉동실을 구분하여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은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오래된 식재료는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냉장고 내부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선반과 서랍은 정기적으로 세척해 세균 번식을 최소화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