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검사, 총각 사칭 이어 보수 사칭”…이재명 “왜 욕하냐”

2025-02-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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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란세력으로 몰리다 보니 당황한 모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총각 사칭 의혹이 있는 사람이 이제는 보수까지 사칭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인생 자체가 사기인 사람이 여의도까지 사기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이 대표는 “정책 토론을 하자는데 왜 욕을 하느냐”며 맞받아쳤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근까지 ‘중도보수’라는 표현을 강조하더니, 당내 반발을 의식했는지 이제는 슬그머니 보수란 표현을 내려놨다”며 “그야말로 기회주의자이자 사기 행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8일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다”고 밝힌 후 연일 ‘중도 보수론’을 주장해 왔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총각 사칭’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배우 김부선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늙은 총각이라고 해서 사랑했다”며 과거 이 대표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주적인 북한에 송금한 주범이 보수라고 정체성을 사칭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변호사 시절에는 검사를 사칭했고, 결혼한 사람이 총각을 사칭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이제는 도대체 뭘 더 사칭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재발의와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반대도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은 이를 두고 “친기업 코스프레”라고 지적했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며,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경제 정책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표는 ‘기업에도 세액 공제를 해줘야 한다, 근로소득자 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한다”며 “혈세를 퍼주면서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것은 미래 세대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도 “이재명표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반기업, 반시장, 반자유 좌파 정당”이라며 “우클릭은 말뿐이고, 좌파 정책은 실제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집권 여당이 할 짓인가”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란 세력으로 몰리다 보니 당황한 것 같다”며 “왜 욕을 하느냐.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박했다.

이어 “영구 집권하겠다는 대통령에 동조하고, 국민의힘은 수구를 넘어 범죄 집단을 지키는 극우 정당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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