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상위권 줄곧 머물더니…'50만 관객 돌파' 대기록 달성한 19금 영화

2025-02-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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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독립영화의 놀라운 돌파, 50만 관객의 비밀

영화 '서브스턴스'가 장기 흥행 끝에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독립예술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서브스턴스' 중 한 장면.  / 유튜브 '출발! 비디오여행 : MBC 공식 채널
'서브스턴스' 중 한 장면. / 유튜브 '출발! 비디오여행 : MBC 공식 채널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이날 오전까지 누적 관객 수 50만 8854명을 기록했다. 개봉 74일 만인 지난 22일 이미 5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9금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성과로, '서브스턴스'는 국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독립예술영화 중 50만 명을 넘긴 단 네 번째 작품이 됐다.

이 영화는 개봉 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을 이어왔다. 특히 다음 달 3일(현지 시각 2일) 열리는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분장상까지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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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포스터. / NEW 제공
'서브스턴스' 포스터. / NEW 제공

'서브스턴스' 주연을 맡은 데미 무어는 이 작품으로 생애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아카데미에서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만약 여우주연상을 차지할 경우 '서브스턴스' 흥행 열기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서브스턴스'는 전 세계 영화제에서 무려 28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115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블러디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며 '나 그리고 더 나은 나'와의 치열한 대결을 다룬 작품으로, 강렬한 비주얼과 파격적인 연출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배우 소지섭이 '공동 제공'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극장가에서 보기 드문 19금 독립예술영화가 장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서브스턴스'가 앞으로 어디까지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모인다. 아카데미 수상 여부에 따라 흥행 곡선이 다시 한번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 출발! 비디오여행 : MBC 공식 채널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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