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먹을 때 튀김 '버무려' 먹으면 건강 최악으로 망가집니다
2025-02-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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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와 튀김, 건강에 숨겨진 위험은?
입맛과 건강 사이, 분식의 불편한 진실
'분식 러버'들이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얘기가 나왔다.
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서 떡볶이와 튀김 조합에 대한 경고가 주목받고 있다. 출연한 의사들은 떡볶이에 김말이 튀김을 함께 먹는 것이 정제 탄수화물, 단순당, 트랜스지방이 결합된 매우 불균형한 식단이라고 경고하며, 특히 튀김 기름을 재사용하는 식당을 피할 것을 권장했다.
정제탄수화물은 가공 과정에서 자연 상태의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을 제거하고 단순당으로 변환된 탄수화물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흰쌀, 흰밀가루, 설탕 등이 있으며, 이러한 정제탄수화물은 빠르게 소화되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급증하고, 혈당은 다시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급격한 혈당 변화는 장기적으로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 등 여러 만성 질환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정제탄수화물은 섬유질이 부족해 소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며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정제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복합 탄수화물인 현미, 귀리, 통밀 등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떡볶이를 먹고 싶다면, 그 전에 계란과 양배추를 먼저 섭취하고, 식사 후 30분 이상 산책을 하는 게 좋다고도 했다.
떡볶이의 어묵 역시 대부분 정제된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한 추가적인 단백질 섭취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하루에 8,000보를 걷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꾸준한 걷기가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닥터프렌즈’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씨는 건강한 식단 제안에 대한 거부감의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이미 알고 있는데도 조언을 받으면 죄책감과 화가 날 수 있다"며 "자율성이 침해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언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인 강재헌 교수는 떡볶이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설탕 대신 양파, 파프리카, 후추 등을 활용하고, 고기나 닭, 다양한 채소를 추가하면 보다 건강한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