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까지 위협하는 피떡 '혈전'…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2025-02-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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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의 위험, 우리 몸에 숨은 조용한 살인자
건강한 혈관을 지키는 필수 생활 습관
혈전은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미리 관리해야 한다.
혈전은 혈관 내에서 피가 응고되어 덩어리를 형성하는 현상이다.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혈전이 뇌졸중, 심근경색, 폐색전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린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협심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 심해지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심근경색은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급사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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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이 형성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 흡연, 비만,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혈전이 발생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질병관리청은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은 혈전 예방을 위해 반드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혈전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다리 부종, 통증, 피부 변색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이 발생하여 심한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 혈관이 막힐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적이다. 우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또한 금연이 필수적이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 형성 위험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짠 음식, 단 음식, 가공식품을 줄이고 올리브유나 들기름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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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심전도,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혈전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항응고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혈전이 심한 경우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혈전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진단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