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흔한데…'요리 천국' 중국에선 보기 힘들어 귀한 대접받는 생선
2025-0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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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의 보물로 불리는 생선
입이 커서 대구로 불리는 이 생선은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이다.
대구의 주요 어획지는 북태평양과 북대서양 지역이다. 주로 북미와 북유럽 그리고 한국과 일본 인근 해역에서 잡힌다. 중국에서는 대부분 수입을 통해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대구는 중국 내에서 자주 보기는 어려운 생선 가운데 하나다.
중국의 동북 지역의 일부 수산시장에서 대구를 찾아볼 순 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서 많이 잡히는 다른 종류의 생선들이 더 흔히 소비된다.
이 때문에 대구는 중국에선 상대적으로 귀한 생선으로 여겨진다. 대구는 고급 생선으로 분류되며 그 맛과 영양가로 인해 주로 고급 요리나 특별한 행사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과 반대로 대구는 한국에선 흔한 생선 가운데 하나다.
대구는 특히 우리나라 동해에서 많이 잡힌다. 대구는 차가운 수온을 선호하는데 이로 인해 동해의 차가운 해역에서 자주 잡힌다. 속초와 삼척 등에서 대구를 많이 어획한다. 또 경북 울진과 영덕 등에서도 대구가 자주 잡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는 보통 겨울철에 많이 잡힌다. 이는 대구가 추운 수온에서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대구 어획량이 증가한다. 대구 어획은 겨울철 어민들의 중요한 경제 활동이다. 바다에서 잡은 대구의 배를 갈라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말리면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

대구는 영양가가 높고 특히 그 살은 부드럽고 담백해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맛을 가지고 있다. 대구는 지방은 적으면서 비타민과 아미노산, 칼슘, 철분까지 고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 A와 비타민 B1, 비타민 B2가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도 좋은 생선이다.
대구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특히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유명한 것은 대구탕이다. 대구의 살과 내장을 다시에 넣어 끓이는데 맑은탕 또는 매운탕의 형태로 먹는다. 일반적으로 대구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맑은 탕을 선호한다. 부드러운 대구살과 뜨거운 국물의 조화가 일품이다. 대구탕뿐만 아니라 대구찜도 인기 대구 요리 가운데 하나다.
대구의 살을 발라 생선가스나 대구살 튀김으로 먹기도 한다. 또 대구를 말려 포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대구는 살에 수분이 많아 명태포처럼 완전히 말리는 데는 시간과 품이 많이 들어서 보통 꾸덕꾸덕하게 말린 반건조 상태로 많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