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해 급증… 할인율 90% 해외 유명 브랜드 패딩, 알고 보니

2025-02-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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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최근 3개월간 106건 피해 상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사칭하는 해외 쇼핑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피해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106건의 관련 피해 상담이 들어왔다.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된 브랜드는 노스페이스로 53건에 이르렀으며 데상트 20건, 디스커버리 17건, 코오롱스포츠 16건이 뒤를 이었다.

사칭 사이트는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URL)를 사용한다. 브랜드의 공식 명칭과 로고, 상품 소개 등을 그대로 사용하여 소비자들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 또 재고 정리 등을 이유로 90% 이상의 높은 할인율을 내세워 상품을 저가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매 후에는 주문 정보 확인이 불가능하고, 주문 취소 버튼이 없어 환불받기 어려운 구조였다. 소비자들이 판매자에게 이메일로 취소를 요청했으나 판매자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자 있는 제품이 배송되어 사업자에게 환불을 요구했지만 사업자로부터 과도한 배송비를 요구받는 경우도 있었다.

공식 사이트와 사칭 사이트 비교. / 한국소비자원 제공
공식 사이트와 사칭 사이트 비교. / 한국소비자원 제공
사칭 사이트 할인 정책. / 한국소비자원 제공
사칭 사이트 할인 정책. /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은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처음 접하는 쇼핑몰이나 SNS 광고를 통해 접속한 판매 사이트가 해당 브랜드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인지 검색 포털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셋째, 해외쇼핑몰 이용 시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거래 승인 취소가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해외쇼핑몰과 관련한 피해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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