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도 고통 받고 있는 병…한줄기 빛 같은 소식 날아왔다

2025-02-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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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희망, 램시마SC
일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자가 주사 치료제의 세계

크론병 환우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셀트리온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가 주목을 받았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램시마를 자가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유럽에서는 2020년 출시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수 윤종신 / 뉴스1
가수 윤종신 / 뉴스1

독일 카를 쿠스타프 카루스 대학병원의 줄리아 허스만 교수는 램시마SC를 경험한 환자들의 반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일상생활을 지속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자가 주사가 환자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음을 강조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만성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병이다. 이 질환은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으로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다. 전 세계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약 680만 명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가수 윤종신이 크론병으로 투병 중이라며 고백을 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MD Creativ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MD Creative-shutterstock.com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램시마SC와 관련된 연구 데이터 8건을 발표했다. 그중 하나인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54주 후 임상적 관해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장 끝 부분인 회장(Ileum)의 임상적 관해율은 45.5%로 위약 투약군(16.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이영남 글로벌의학담당자는 "램시마SC의 유지 치료가 모든 질병 위치에서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시장 점유율이 2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시장 진입 당시 점유율인 6%에서 급격히 상승한 수치로,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확장을 보여준다. 지난해 램시마SC의 매출 중 대부분이 유럽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셀트리온이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023년 10월, 램시마SC는 미국 FDA에서 ‘짐펜트라’라는 이름으로 신약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3월 미국에 출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ood Photo Maste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ood Photo Master-shutterstock.com

미국에서의 성공도 기대된다. 프랑스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램시마SC는 유럽에서의 처방 성과가 미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인 5조 원 달성을 위해 램시마SC와 짐펜트라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리스크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입 의약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으며, 셀트리온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과 원료 의약품 수출을 통해 실질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램시마SC를 포함한 자사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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