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영광, 디지털로 영구히…천안시, 차범근 감독 사진 디지털화

2025-0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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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역사박물관 전시·보존…2028년 개관 목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과거 사진 디지털화 사진 파일 전달 / 천안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과거 사진 디지털화 사진 파일 전달 / 천안시

천안시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1990년대 활약상을 담은 사진들을 디지털 형태로 영구 보존한다.

천안시는 지난 20일, 차범근 사단법인 팀차붐 이사장에게 디지털화 작업을 완료한 사진 원본 파일 31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디지털화된 사진들은 1990년대 차 감독의 현역 시절 모습 등을 담고 있으며, 향후 건립될 대한민국 축구역사박물관에 전시 및 영구 보존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축구역사박물관의 유물 확보를 위해 한국 축구의 역사를 빛낸 주요 선수들의 사진 자료를 수집,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차 감독의 사진 디지털화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확보된 자료는 박물관의 전시 프로그램뿐 아니라 교육 자료 및 아카이브 자료로도 폭넓게 활용될 계획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내 건립될 예정인 축구역사박물관은 2028년 7월 개관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천안시는 현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 및 공공건축 심의를 완료했으며, 건축 설계 등 본격적인 박물관 건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화 작업은 과거 인화된 사진 자료의 항구적인 보존 및 훼손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하며,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통해 한국 축구의 빛나는 역사를 널리 알리고, 천안시를 명실상부한 ‘축구 특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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