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아우디, 현대차 싹 다 제치고… '올해의 SUV' 선정된 국산차 정체

2025-0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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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의 반란,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다
첨단 기술과 넓은 공간,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승리

국산 SUV가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2025 대한민국 올해의 SUV'로 선정됐다. BMW, 아우디, 현대차 등과 경쟁한 끝에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 뉴스1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 뉴스1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 6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수상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의 철저한 평가 끝에 SUV 부문에서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첨단 기술을 갖춘 패밀리 SUV다. 전장 4780mm, 휠베이스 2820mm로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을 자랑하며, 2열 무릎 공간도 320mm로 넓다. 파워트레인은 E-Tech 하이브리드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제공하며, 최대 31개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과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수상을 위해 경쟁한 후보는 쟁쟁했다. 올해의 SUV 부문 본선에는 ▲BMW 뉴 X3 ▲아우디 더 뉴 Q7 ▲지프 어벤저 ▲폴스타 4 ▲현대차 더 뉴 캐스퍼 ▲르노 그랑 콜레오스 등 6개 모델이 올랐다. 수입 브랜드와 국산 브랜드의 신형 SUV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최종 선택은 르노 그랑 콜레오스였다.

올해 SUV 부문에서 BMW와 아우디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르노코리아의 국산 모델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공간 활용성, 최신 기술, 주행 성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그랑 콜레오스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은다.

르노코리아 D세그먼트(준중형~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신차 '그랑 콜레오스'. / 뉴스1
르노코리아 D세그먼트(준중형~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신차 '그랑 콜레오스'. / 뉴스1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특수내구로 등 주요 시험로를 활용해 실차 평가를 진행했다"며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쳐 각 부문별 최고의 차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브랜드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차(K-COTY)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0년 설립돼 국내 주요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매체, 자동차 전문지 등 59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200여 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활동 중이다.

협회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 선정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 심포지엄, 세미나, 테크 투어, 자동차인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자동차 산업 발전과 올바른 자동차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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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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