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칼부림 사건' 피해자였던 채리나 남편, 결혼식 안 올린 이유도 있었다

2025-02-23 18:44

add remove print link

사망 진단 99.9%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채리나 남편

룰라 출신 채리나가 남편 박용근과 결혼 10년 차에 결혼식을 준비한 이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조선의 사랑꾼’ 녹화에는 결혼 10년 차를 맞이한 채리나, 박용근이 출연해 연애의 시발점이 된 과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날 VCR을 보던 김지민은 "뭔지 알 것 같다. 이거 되게 큰 사건이었다"며 단번에 알아채곤 한숨을 쉬었다. 채리나는 "용근 씨가 구급차에 실려서 병원에 갔을 때 진단이 99% 사망이었다"고 말했다. 박용근 씨는 과거 서울 강남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에 피해자다.

V CHOSUN ‘조선의 사랑꾼’
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아픈 과거를 떠올린 채리나는 "그 당시에 이 친구가 나를 누나로서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 그 느낌이 없었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다행히도 수술이 잘 돼서 퇴원할 때쯤 고백하더라"라고 연애의 첫 시작을 설명했다.

이어 채리나는 "그 당시에는 감싸주고 싶었다. 연애하면서 감정이 더 쌓였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김지민은 "아플 때 곁에 있어주면, 그것만큼 고마운 게 없다"며 동의했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천운으로 수술이 성공해 살아난 박용근과는 달리 세상을 떠난 피해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와 관련해 채리나는 "아픔을 갖고 계신 피해자들도 있으니 우리는 숨죽여서 조용히 살자, 튀지 말자. 누군가에겐 떠올리기 싫은 기억인데 떠올리게 할까 봐 그랬다. 이제 안 올려본 결혼식을 올려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채리나, 박용근 부부 / 채리나 인스타그램
채리나, 박용근 부부 / 채리나 인스타그램

채리나, 박용근의 '늦깎이 결혼식' 준비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