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큰 혼란에 빠진 이번 주 암호화폐(코인) 시장... 주요 이슈 3가지

2025-02-23 17:06

add remove print link

부정적 사건 가운데 긍정적 흐름도

이번 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또 한 번 큰 혼란에 빠졌다.

다양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주화 / Chinnapong-shutterstock.com
다양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주화 / Chinnapong-shutterstock.com

대형 거래소 바이빗(Bybit)이 해킹을 당해 14억 달러(약 2조 139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이 유출됐고, 아르헨티나에서 등장한 LIBRA 밈코인은 폭락 사태를 맞으며 시장에 불안을 더했다.

동시에 라이트코인(LTC)과 솔라나(SOL)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요 금융기관의 검토를 받으면서 주류 금융 시장과의 접점이 확대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했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바이빗 해킹, 14억 달러 유출… 가상화폐 시장 충격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이 해킹 공격을 받으며 총 1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유출됐다. 해킹의 배후로는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The Lazarus Group)이 지목됐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일어났다. 하루 만에 5억 66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강제 청산됐으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코인의 가격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만에 9만6000달러 선까지 후퇴했고, 이더리움 역시 2800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바이빗 측은 해킹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현상금을 걸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게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

▲아르헨티나 LIBRA 밈코인, 90% 폭락

아르헨티나에서는 솔라나 기반의 LIBRA 밈코인이 등장했다. 해당 토큰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의 지지를 받으며 급등했지만, 내부자가 대량 매도하면서 가격이 90% 이상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러그풀(rug pull, 개발자가 투자금을 챙기고 도망가는 사기)’ 가능성이 높은 사례로 판단했고, 시장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졌다.

이에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관련 조사를 지시하며 KIP 프로토콜(KIP Protocol)을 통해 시장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ETF, 주류 금융 시장으로 확장 시도

혼란 속에서도 암호화폐 ETF 관련 소식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우선 라이트코인 ETF가 미국 예탁결제원(DTCC)에 등록되면서 승인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대형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리플(XRP) 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제출했다.

글로벌 투자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역시 솔라나 ETF 출시를 위해 SEC에 S-1 서류를 제출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