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미식의 나라' 일본은 4위, 대만은 2위...한국은 몇 위?
2025-02-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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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고다가 발표한 '아시아 지역 내 최고 미식 여행지' 조사 결과
아고다에서 발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방한 관광객의 64%가 한국 방문의 주된 이유로 한국 음식 체험을 꼽았다. 그만큼 한국은 미식 여행지로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조사는 아고다에서 예약을 완료한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조사 결과 한국이 아시아 최고의 미식 여행지로 우뚝 섰다. 이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미식 여행지들의 순위를 살펴보자.

◆ 1위: 한국(64%) - 아시아 최고의 미식 여행지
한국은 최근 몇 년간 미식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 덕분에 한국 음식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했다. 제주도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입에서 살살 녹는 숯불 흑돼지 구이를 맛볼 수 있고, 해안 도시인 인천에서는 신선한 간장게장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의 전통 음식인 초당 순두부는 강릉에서 꼭 경험해야 할 미식 중 하나이다.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떡볶이, 빈대떡 등 전통 분식과 길거리 음식도 대세다. 한국 음식은 그 맛뿐만 아니라, 정성스러운 손맛과 깊이 있는 맛을 자랑한다. 그 외에도 김치, 갈비, 치킨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2위: 대만(62%)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미식의 천국
대만은 오래된 전통과 현대적인 맛의 결합이 돋보이는 미식의 나라로, 타이페이의 스린, 라오허 야시장은 식도락가들에게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 대만에서 맛볼 수 있는 특이한 음식인 취두부는 그 독특한 맛으로 유명하며, 세계적인 트렌드인 버블티도 대만에서 시작된 인기 음료다. 타이난의 전통 음식인 단자이 국수와 밀크 피쉬 수프는 대만의 깊은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맛이다. 또한, 아리산에서 맛볼 수 있는 우롱차는 전 세계 차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만의 다양한 맛은 고유의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 3위: 태국(55%) - 길거리 음식의 천국
태국은 그야말로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다. 방콕의 차이나타운인 야오와랏에는 바삭한 삼겹살, 팟타이, 굴 오믈렛, 망고 찰밥 등 다양한 맛의 길거리 음식이 가득하다. 이곳의 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은 놀라운 맛과 뛰어난 가성비로 식도락가들을 사로잡는다. 북쪽의 치앙마이에서는 부드럽고 진한 카오소이가 유명하며, 남쪽의 카놈진은 발효된 쌀국수와 커리로 더욱 매력적이다. 태국 음식은 풍부한 향신료와 독특한 조합으로 맛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다.
◆ 4위: 일본(52%) - 정갈한 요리와 고급스러운 미식
일본은 미식 애호가들에게 꿈의 여행지로 꼽힌다. 일본의 미식은 고급스러운 요리부터 일상적인 음식까지 다양하다. 도쿄의 츠키지 장외 시장에서는 신선한 스시와 사시미를 맛볼 수 있으며, 신주쿠나 긴자에서는 지역별 특색 있는 타코야키, 야키토리 등 일본의 길거리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홋카이도의 오타루에서는 게, 우니가 얹힌 신선한 해산물 덮밥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후쿠오카에서는 깊고 진한 돼지고기 육수로 만든 돈코츠 라멘이 유명하다. 일본은 정갈한 요리와 섬세한 맛을 선호하는 미식가들에게 완벽한 장소이다.
◆ 5위: 말레이시아(49%) - 다채로운 향신료와 맛의 나라
말레이시아는 그 독특한 다문화적 배경 덕분에 다양한 맛과 향을 갖춘 요리가 풍부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다양한 나시레막 볶음밥을 맛볼 수 있으며, 코코넛 우유와 삼발 소스가 가미된 나시르막 붕쿠스는 깊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페낭에서는 볶은 쌀국수인 차퀘이테오와 감칠맛 나는 볶음면 호키엔 미, 첸돌 빙수 등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들이 여행자들을 매혹한다. 말레이시아 동쪽의 코타키나발루에서는 향토 음식인 히나바(회 샐러드)와 투아란미 국수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쿠칭은 전통적인 이반 지역의 마녹 판소(Manok Pansoh)로 유명한데, 이는 닭고기와 허브를 대나무에 넣어 조리한 특별한 요리다. 말레이시아의 음식은 여러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 각국은 자신만의 독특한 미식 문화를 자랑하며,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각국의 전통 음식에서부터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미식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이들 나라들은 이제 미식 여행지로서 한층 더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