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민의힘, 이재명 1위 못 이기는 건 시대 흐름 못 봐서”
2025-02-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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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금처럼은 만년야당”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민주당의 중도보수 노선을 강조하며 국민 통합 정치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며 "국민의힘도 시대의 요구를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왜 이 대표가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국민의힘은 이를 넘어서지 못하는가. 이 대표는 시대 흐름을 읽고 나아가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보지 못하고 단순히 이 대표를 따라가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리더십을 △계엄 가능성을 예측하고 여야 대표회담에서 경고 △계엄 해제를 주도 △시민과 국회의 결합을 통한 여의도 집회 성사 △시민 항쟁을 빛의 혁명으로 규정 △의원들의 태극기 배지 착용 제안 △신속한 탄핵 추진과 헌법재판 전략 수립 △모두의 질문 Q 프로젝트 가동 △성장 회복을 내란 극복의 최우선 정책으로 설정 △민주당의 보수적 가치를 강조 △국민통합 정치의 기초 마련 등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 대표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로 설정한 데 대해 "극우화한 국민의힘 대신 폭넓은 국민의 요구를 책임 있게 수용하는 길을 연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란 극복에 동의하는 진보·보수·중도의 당 안팎 정치세력과 연대하면서 이 대표의 통합 정치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이재명의 리더십은 국민을 믿고 변화에 대응하는 실용주의다. 부동의 1위 지지율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리더십을 국민이 인정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이재명 공격, 무조건 반대에만 몰두하며 극우 성향의 정치 세력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이재명을 비판해도 결국 이재명에게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도 실용 노선과 극우 극단 노선 중 어느 것이 시대의 요구에 맞는가 묻는다면 답은 명확하다"며 "솔직히 국민의힘이 변화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금과 같은 노선을 유지한다면 결국 시대에 뒤처지는 만년 야당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