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녀를 반포 주민과…100억대 아파트에서 피어나는 중매 결혼

2025-02-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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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이 결성한 결혼 중매 모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래미안 원베일리 내 입주자 맞선을 주선하는 '반포 원베일리 결혼정보회(원결회)'가 회원 모집 범위를 강남·서초·반포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삼성물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삼성물산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원결회는 지난 19일 입주민 카페 공지를 통해 "기존 단지 내 미혼 남녀 모임을 주선하던 원결회를 반포 지역의 대표 결혼 정보 모임으로 확장하고, 이를 위해 가입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반포 원베일리 결혼정보회 회원 모집 확대 공지. / 원베일리 입주민 카페 캡처
반포 원베일리 결혼정보회 회원 모집 확대 공지. / 원베일리 입주민 카페 캡처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그동안 원베일리 입주민만 가입할 수 있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첫 번째 대상은 입주민 중 소유주의 지인 추천 희망자이며, 두 번째로는 서초·강남·반포 지역에서 가입을 희망하는 분들이다. 이들은 간단한 검증을 거쳐 가입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베일리 입주민이나 서초·강남·반포 지역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가입을 원할 경우, 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원결회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가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원결회는 래미안 원베일리 주민들이 만든 결혼 중매 모임으로, 현재 약 350명 규모다. 가입비는 10만원, 연회비는 3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원래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 당사자 및 입주민의 자녀 등 가족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번 모집 확대를 통해 더 넓은 지역의 미혼 남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12월 3.3㎡당 2억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특히 전용 133㎡가 106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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