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충격...” 호불호 심한데 반찬 가게 매출 1위라는 '뜻밖의 한국음식'
2025-02-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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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질긴 식감과 비린내로 인해 호불호 갈리는 한국 반찬
어머니 세대까지는 가정에서 직접 반찬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반찬을 만드는 문화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이제는 반찬을 집에서 손수 만드는 것보다 사서 먹는 것이 더 일상화되었고, 이에 따라 반찬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반찬 가게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장조림과 멸치볶음 외에도, 예상치 못한 반찬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바로 미역줄기볶음이 그 주인공이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연간 145만 명 이상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집반찬연구소에서 발표한 반찬 가게 매출 순위에서 미역줄기볶음이 1위에 올랐다. 이어서 2위는 메추리알간장조림, 3위는 호두 멸치볶음, 4위는 느타리버섯 볶음, 5위는 감자채볶음이 차지했다. 미역줄기볶음이 이처럼 큰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미역은 '바다의 채소'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해조류로, 미역줄기볶음은 그런 미역을 활용한 간편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반찬이다. 이 반찬은 데친 미역줄기에 양파와 당근 같은 채소를 곁들여 양념하고, 기름에 볶아 만드는 것으로,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함께 기분 좋은 고소함이 특징이다. 그 맛은 심플하면서도 깊이가 있어, 입맛이 없을 때 간단히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워낼 수 있는 마법 같은 반찬이다.
특히, 미역줄기볶음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미역은 다시마와 함께 천연 MSG라 불리는 글루탐산이 풍부하여, 볶을 때 마늘로 비린내를 잘 잡으면 풍미가 극대화된다. 그 결과, 미역줄기볶음은 단순한 반찬을 넘어 감칠맛 가득한 요리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역줄기볶음은 특유의 질긴 식감과 비린내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러나 미역의 독특한 감칠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반찬이 국민 반찬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공한다.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하고, 그 맛이 한 번 입에 올리면 자주 손이 가는 그런 반찬이기 때문이다.
미역줄기볶음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반찬이다. 미역 자체가 풍부한 영양소를 자랑하는 해조류로, 특히 식이섬유, 칼슘, 철분,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다.
첫째,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미역의 식이섬유는 장의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장을 깨끗하게 하여 유해 물질 배출을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둘째, 미역은 칼슘이 풍부하여 뼈 건강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성장기 어린이와 중장년층에게 특히 유익하다.
셋째, 미역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다. 철분은 혈액 생성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미역줄기볶음을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넷째, 미역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A는 시력을 보호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방지 및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미역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미역줄기볶음은 영양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건강을 고려한 식단에 이상적인 반찬이 된다. 이처럼 미역줄기볶음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반찬으로, 일상적인 식사에 자주 포함시키기에 매우 좋은 선택이다.
이와 관련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는 ‘반찬가게 메뉴 1위 충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빠르게 주목 받았다.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누리꾼 반응도 다양했다.
이들은 “네?”, “말도 안 돼”, “우리 집은 아무도 안 먹는데”, “헐 절대 안 먹어”, “싼가?”, “안 믿겨…”, “1위… 실망이야”, “거짓말”, “예? 우리 집은 사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초인기 메뉴였구만…”, “이게 맞아?”, “진짜 충격…” 등 믿기 어렵다는 반응과 “맛있고 싸고”, “미역줄기볶음 제일 좋아함. 맛있어”, “최애 반찬”, “잘게 썰어서 밥이랑 비벼 먹으면 꿀맛”, “맛잘알”, “미역줄기는 꼭 사는 편”, “집에서 맛있게 하기 힘든 반찬이라 꼭 사게 돼”, “비빔밥에 넣으면 진짜 맛있음”, “나도 갈 때마다 사”, “미역줄기는 고소하고 꼬들해서 맛있어”, “먹을 수 있는 기한도 길어”, “짭쪼롬 꼬독꼬독 맛있는데”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밖에도 “2위랑 5위만 인정”, “와 극불호인데 입맛의 세계는 다양하다는 걸 느끼네”, “난 진미채가 좋은데”, “진미채는 순위에도 없네”, “진미채 없는 게 충격이야”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