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 풍부한 양배추…'이 질환' 있으면 안 먹는 게 낫다

2025-02-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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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 건강에 숨겨진 양배추의 위험성

양배추는 낮은 열량과 풍부한 섬유질 덕분에 건강에 여러모로 유익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화불량이 잦거나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양배추 섭취에 신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데는 큰 효과가 없다. 양배추와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위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장으로 넘어가며,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메탄가스 등의 가스를 생성해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위가 부담을 느낄 수 있어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양배추 / Olga Guchek-shutterstock.com
양배추 / Olga Guchek-shutterstock.com

특히 체내 요오드가 부족한 경우 양배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요오드 결핍 상태에서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2010년 연구에 따르면, 요오드 결핍이 있는 여성은 양배추 섭취로 인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가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고이트로겐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이트로겐은 갑상선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환자에게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양배추 / New Africa-shutterstock.com
양배추 / New Africa-shutterstock.com

위 점막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생강이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강은 소화를 돕는 효소가 풍부하여, 식후 더부룩함을 줄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생강 캡슐을 섭취한 후 위장 내 음식물이 빠르게 배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생강은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2~3g 정도가 적당하다.

따라서 양배추는 건강에 유익한 채소임에도 불구하고, 소화불량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이트로겐 성분을 피하고,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섬유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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