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는 영원하다... 손흥민, 통산 5번째 10-10 작성
2025-02-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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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다섯 번째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움…토트넘 4-1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이는 손흥민의 프로 통산 5번째 기록이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를 4-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10승 3무 13패(승점 33)를 기록, 20개 팀 중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74분간 활약하며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결승 골을 도왔다. 그의 활약 덕분에 토트넘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시즌 EPL 8·9호 도움을 추가하며 리그 도움 순위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공식전 기록도 35경기 10골 10도움으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23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경기에서 3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에서 1도움, 리그컵(카라바오컵) 4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손흥민은 2017-2018시즌(18골 11도움), 2019-2020시즌(18골 11도움), 2020-2021시즌(22골 17도움), 2023-2024시즌(17골 10도움)에도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해결사뿐만 아니라 동료를 돕는 플레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만능 공격수로서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현재 EPL 통산 326경기에 출전해 126골 7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70골-70도움 클럽에도 가입하며 명성을 더욱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8분, 수비수 아치 그레이가 길게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아 개인기로 수비 두 명을 제치고 낮고 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존슨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6분, 손흥민은 다시 한번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그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진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반대편으로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존슨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6분, 입스위치의 오마리 허친슨에게 실점하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가 추가 골을 넣었고, 후반 39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남은 시즌에서도 상위권 도약을 노리며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