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이고 싶어하나” 쯔양은 2차 가해 고통...'징역 3년' 구제역은 항소

2025-02-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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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쯔양 협박한 적 없다” 항소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쯔양이 그럼에도 여전히 허위사실과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쯔양, 구제역 (왼쪽부터) / 뉴스1
쯔양, 구제역 (왼쪽부터) / 뉴스1

쯔양은 지난 21일 JT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간첩설부터 정계 연루설 등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쯔양은 무엇보다 자신은 중국에 가본 적도 없다며 정치 관련 얘기는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억울해했다.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든지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해서 그쪽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냥 저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가지 진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누구한테 피해를 주거나 안 좋은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거"라고 강조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쯔양은 유튜버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했을 때가 더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전 남자친구, 사생활 관련 내용들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공개했던 쯔양은 "공개하고 싶지 않았었지만, (갖고 있는 쪽에서) 루머들을 만들어 내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쯔양을 협박한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구제역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다.

그의 법률대리인은 "단지 용역비를 받은 것 때문에 범죄가 인정돼 마녀사냥을 당한 만큼 항소심에서 다시 한번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퉈보려 한다. 국민의 기본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제역은 몸수색을 한 적도 없고, 김용호를 거론하며 2억 원을 언급한 사실도 없다”며 “당일 PD 문권식과 최소원으로부터 쯔양의 과거 사생활과 범죄 피해 사실을 전해 들었고, 피해자를 괴롭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후 쯔양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스크 관리를 요청한 쯔양 측의 부탁대로 용역을 수행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 혐의를 받는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공범으로 기소된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구제역은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같은 날 법정구속됐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 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줘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또 공갈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진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이모씨 변호인이었던 최모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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