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발칵...송중기, 황정민 제치고 깜짝 1위 차지한 '한국 영화'

지난해 누적 관객 수 5만 명을 동원한 한국 영화가 대이변을 낳았다. ‘대도시의 사랑법’,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베테랑2’를 꺾고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정체는 지난해 10월 16일 개봉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감독 이윤석)이다. 길을 걷다 의문의 남자 준우(정재현)에게 6시간 후 죽게 된다는 예언을 들은 정윤(박주현)이 예견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범인을 찾아가는 타임리미트 감성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추리 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영화’ 순위 1위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이다. 이어 ‘대도시의 사랑법’이 한 단계 밀려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4위는 ‘베테랑2’, 5위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6위는 ‘아마존 활명수’, 7위는 ‘달콤한 이곳’, 8위는 ‘백 인 액션’, 9위는 ‘슈퍼배드3’, 10위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순이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배우 정재현, 박주현, 곽시양 등이 출연했다. 지난 7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경쟁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에 초청되어 박주현 배우상과 관객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재현은 이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와 동시에 배우로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였으며, 박주현은 이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아우르는 대세 슈퍼 루키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강렬한 카리스마로 작품에 깊이를 더한 곽시양이 더해져, 세 배우는 미스터리한 트리플 앙상블을 완성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조화로운 연기력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며 극장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정재현은 개봉 당시 진행됐던 공식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대본을 처음 받고 그 자리에서 한 번에 끝까지 다 읽었다. 그 정도로 재미있었다”며 “준우 역할이 보기엔 담담해 보이는데 내면엔 죽음을 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입장에서의 슬픔도 지니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박주현 연기 진짜 잘해…”, “진짜 재밌음”, “스릴러 덕후로서 재밌게 잘 봄”, “배우 정재현 화이팅!”, “대사톤 좋다 미쳤다”, “분위기 찢었다” 등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순위는 1위 ‘멜로무비’, 2위 ‘중증외상센터’, 3위 ‘마녀’, 4위 ‘의사 요한’, 5위 ‘폐급 【상태 이상 스킬】로 최강이 된 내가 모든 것을 유린하기까지’, 6위 ‘제로 데이’, 7위 ‘법쩐’, 8위 ‘약사의 혼잣말’, 9위 ‘이혼 숙려 캠프’, 10위 ‘사카모토 데이즈’ 순이다.

배우 김고은, 노상현 주연의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현대 도시에서의 복잡한 감정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도시 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진정성과 갈등을 탐구하며, 인연과 선택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주인공은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이지만, 결국 서로 얽히게 되며 결국 그들의 삶에 있어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는 복잡한 감정선 속에서 인생과 사랑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배우 송중기, 이희준 주연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990년대 콜롬비아 보고타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펼쳐지는 갈등과 희망을 그린 드라마이다. 경제적, 사회적 위기 속에서 주인공이 극복해야 할 시련과 도전을 그리며, 전혀 다른 두 인물의 만남을 통해 각자의 상처와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당시 보고타의 혼란스러운 사회적 배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그 안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