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최고 20% 돌파하더니… 7회 연속 시청률 15% 뚫으며 종합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2025-02-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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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최고 시청률 18.8%… 7회 연속 15% 벽 뚫어
경쟁작 다 제치고 주말 드라마 1위 차지
방영 4회 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더니 가장 최신 회차인 7회에서 16.3%를 기록, 7회 연속 15%가 넘는 시청률을 달성하며 주말 종합 시청률 1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가 있다. 바로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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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방송 프로그램 종합 시청률 1위는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차지했다.
이날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7회 방송은 시청자 수 302만 2000명에 달하며 가구시청률은 16.3%로 집계됐다. 바로 이전 회차인 6회의 18.5%에 비하면 2.2% 하락한 수치지만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주말 드라마 1위 자리는 꿋꿋하게 지켜냈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로맨틱, 코미디, 가족 장르의 50부작 드라마로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 작품이다.
오랜 전통의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 그들이 빚어내는 가족 이야기를 전달한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엄지원, 안재욱, 이필모, 김동완, 윤박, 박준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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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유쾌한 세계관과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작품은 첫회부터 전국 15.5%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16.8%, 16.4% 등 꾸준히 15%를 넘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8.8%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20%를 돌파한 21.5%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7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이 독고탁(최병모)의 방해 공작으로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광숙은 독수리술도가의 대출 연장을 위해 애쓰고 있었으나 독고탁이 이를 방해하며 그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광숙은 급히 은행을 찾아가 해명을 시도했으나 예상치 못하게 독고탁이 직접 그를 찾아와 인수제안서를 내밀었다. 초면부터 대뜸 인수제안을 건넨 독고탁의 태도에 광숙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굴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응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불편한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광숙은 LX호텔로부터 장광주(광숙과 장수의 이름을 딴 술) 시음 테스트 요청 전화를 받았다. 이에 상황은 역전됐고 광숙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독고탁에게 “전통과 명성에 빛나는 독수리술도가를 인수하겠다면서 겨우 이 정도 서류만 준비해 오신 거예요?”라며 비꼬았고 결국 독고탁은 불쾌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방송 말미 광숙은 장광주 시음 테스트를 위해 LX호텔을 방문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뜻밖의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호텔 직원들이 정중하게 인사하는 한 남자의 뒷모습을 보고 광숙은 도어맨이라 생각했던 동석이 호텔 회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과 놀라움이 교차하는 광숙의 표정과 함께 엔딩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7회 방송은 주인공들의 갈등과 새로운 전개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마광숙이 독고탁의 방해를 통쾌하게 되돌려주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한동석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향후 광숙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은 본 시청자들은 "안재욱 엄지원 러브라인 너무 기대된다", "오늘은 시청률 20% 무조건 넘길 듯", "광숙이 독고탁 만나서 얘기할 때 당당함이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주말 드라마 재밌는 게 나와서 좋다", "오랜만에 주말드라마 본다. 따뜻한 드라마", "이 드라마 때문에 일주일을 버틴다.. 제발 연애하자 광숙아", "완전 힐링 드라마 그 자체다", "엄지원, 안재욱 역시 믿고 보는 연기", "벨보이가 아닌 회장이라니…", "오늘도 너무 재미있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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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연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 중 하나는 바로 개성 넘치는 7쌍의 커플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즐거움을 전해준다는 점이다. 실제로 연출은 맡은 최상열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커플 케미스트리’를 꼽으며 극 중 5형제 외에도 환장 혹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7쌍의 커플이 등장한다”며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 다른 색깔의 사랑과 애증을 보여주는 것이 연출 핵심"이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방영한 SBS 드라마 '보물섬'이 2회 시청률 8.1%로 종합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금토 드라마 '보물섬'은 지난 2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처음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휘몰아치는 전개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주연 배우 박형식, 허준호의 숨 막히는 대립이 이어지면서 동시기 공개작품인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2회 연속 앞질렀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동주(박형식)가 연인 여은남(홍화연)의 배신을 겪고도 굳건히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모든 음모의 배후가 비선실세 염장선(허준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강렬한 대립이 시작됐다.
서동주는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회장의 외손녀 결혼식에서 신부가 여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배신감에 휩싸인 그는 결혼식장에 감금당했지만 이후 차강천 회장의 가족 모임에 참석하며 뜻밖의 진실을 접했다. 차강천은 자신에게 혼외자 아들이 있으며 그를 대산그룹의 후계자로 세울 계획이라고 밝히며 서동주를 계속 곁에 두려 했다.
염장선은 서동주를 제거하기 위해 계략을 꾸몄다. 서동주는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습격당했고 피투성이가 된 채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 과정에서 공격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염장선의 심복 천구호(주연우)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이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는다. 서동주의 분노에 찬 눈빛으로 2회가 마무리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지난 22일 드라마 기준 시청률 순위 TOP 3
1위 :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16.3%)
2위 : SBS '보물섬' (8.1%)
3위 :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6.6%)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정보
-) 편성 : KBS2
-) 방송 시간 : 매주 토·일 오후 8시
-) 제작사 : DK E&M
-) 연출 : 최상열
-) 극본 : 구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