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또 일냈다...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 획득
2025-02-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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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265.02점으로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에 이어 2위 차지
차준환이 다시 한번 피겨 스케이팅의 세계 무대에서 그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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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27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합쳐 총 185.78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9.24점을 더한 총점 265.02점으로, 285.10점을 획득한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지미 마는 245.01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4개 대륙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로,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또 하나의 큰 성과로, 다음 달 열리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그의 밝은 전망을 기대하게 한다.
차준환은 22명의 출전 선수 중 19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그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광인을 위한 발라드'는 첫 과제였던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며 시작되었다. 기본 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3.60점을 획득한 그는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박자를 놓쳐 두 바퀴 점프로 처리하며 약 10점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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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클린하게 수행하며, 큰 동작으로 스텝 시퀀스(레벨4)를 연기했다.
후반부에서도 우아한 연기를 선보이며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키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차준환은 빠른 스케이팅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환상적인 코레오 시퀀스를 펼쳤고,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은 총점 226.12점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차준환의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는 그의 꾸준한 노력과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다음 도전인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