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창 “한국의 좌파 세력이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한다”
2025-02-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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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서 주장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미국 보수 진영의 주요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과 인접한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고든 창 변호사가 한국에서 좌파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해 보수주의자들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창 변호사는 영미권 방송과 팟캐스트에서 정치 논객으로 활동하는 미국인 시사평론가다, 동아시아와 중국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물이다. 중국 공산당과 북한의 위협에 대해 경고하는 보수 논객으로 널리 알려졌다. ‘다가오는 중국의 붕괴(The Coming Collapse of China)’, ‘핵 대결: 북한의 도발(Nuclear Showdown: North Korea Takes On the World)’ 같은 책을 썼다. 폭스뉴스와 CNN 등 주요 매체에서 해설자로 활동한다.
CPAC 연설에서 창 변호사는 한국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언했다. 그는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은 지구상에서 가장 취약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다”라며 “좌파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림으로써 정부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는 유일한 것은 추운 거리에서 좌파 세력에 맞서는 보수주의자들”이라고 말했다.
창 변호사는 한국의 상황이 전 세계적인 보수 운동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CPAC은 일본, 한국, 호주,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서 보수 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좌파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좌파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것은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요한 전투"라고 말했다.
그는 “CPAC이 일본, 한국, 홍콩, 호주,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헝가리, 이스라엘에 갔고 곧 다른 나라로도 갈 것”이라며 미국 CPAC은 전 세계 자유로운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CPAC에선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같은 위험한 정권들이 자유 사회를 침투하고 억압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회고하면서 당시 세계는 불타고 평화는 불가능해 보였다고 말했다.
창 변호사는 “하지만 이제 국내외의 좌파, 공산주의자, 글로벌리스트, 악의 세력이 후퇴하고 있다”라면서 보수 진영이 학교 위원회, 마을 의회, 나라 단위로 사회를 되찾고 있고 CPAC의 보수주의 운동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가 돌아왔다. 미국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미국이 돌아온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아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창 변호사는 현재 상황을 “민주주의와 독재, 자유와 억압, 선과 악의 싸움”으로 규정하며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우리는 문명의 마지막 방어선이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라면서 “싸우라”라고 말했다.
CPAC는 미국 보수연합이 주최하는 보수주의 연례 정치 행사로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보수주의 활동가와 공화당으로 대표되는 보수 성향 정치인, 유권자들이 대거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