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죽이고 싶은 것 같다” 첫 언론 인터뷰 나선 쯔양이 쏟아낸 말
2025-02-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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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첩 관련설·정치권 배경설 모두 반박
유명 유튜버 쯔양이 자신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사이버 레커 유튜버 구제역과 변호사가 최근 실형 선고를 받자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쯔양은 지난 21일 JTBC와 진행한 첫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과 음모론에 대해 적극 반박하며 해명했다.
그는 "진짜 너무 힘들었던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예전에 당했던 일(과거 전 남자 친구에게 학대당하고 돈을 뜯긴 일)보다도 더 그 당시가 훨씬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사생활이 무차별적으로 폭로된 데 관해 입장을 밝혔다.
쯔양의 사생활을 허락 없이 폭로한 유튜버 중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도 있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사생활뿐만 아니라 선정적인 내용의 허위 사실까지 퍼뜨렸다. 결국 쯔양은 해당 유튜브 채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쯔양은 "저는 사실 너무 공개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이게 그쪽에서 그런 루머들을 만들어 내니까 (사생활 진실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쯔양의 입장 발표 후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고 구제역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다른 가해자들도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쯔양은 여전히 가짜뉴스 등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 가짜뉴스 중에는 쯔양이 중국 간첩과 관련이 있다거나 정치권에 배경이 있다는 등 허무맹랑한 음모론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쯔양은 "저는 중국 가본 적도 없고 진짜 전혀 아무것도 없다. 정치 관련해서 저와 연관을 지으시면 저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도 못한다"라며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든가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해서 그쪽과 뭔가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뭔가 어떻게든 그냥 저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