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음식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옆 쓰러져 있던 '내연녀' 용의자 지목
2025-02-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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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룸서 제3자 출입 등 범행 정황 발견되지 않아
경기 고양시 한 음식점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가 당시 식당에서 피해자와 부상을 입고 함께 쓰러져 있었던 50대 여성으로 지목됐다.

2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께 고양 덕양구 삼송동 한 중식당에서 "룸에 어머니가 흉기에 찔렸고 여성이 쓰러져 있다"라는 119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소식은 전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목에 중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 옆에 있던 50대 여성 B씨도 손을 다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인근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음식점 룸 안에서 제3자의 출입 등 별다른 범행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은 신고자 및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숨진 A씨 옆에 쓰러져 있던 B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음식점 업주이며 B씨는 A씨 남편의 내연녀다.
신고자인 A씨 아들은 사건 당시 음식점 주방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 A씨와 B씨가 룸에서 오랜 시간 대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문을 열었다가 범행 현장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의식이 불안정해 경찰 조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제3자의 접근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라고 매체에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