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우치' 만든 김명균 감독이 쓰러졌다는 소식 전해졌다 (+현재 상태)
2025-02-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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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건국대병원서 긴급 수술

영화 '하우치'를 연출한 김명균 감독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뉴스엔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김명균 감독 상태를 전했다.
매체는 "김명균 감독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스텐트 삽입 처치 후 회복 중이었지만 지난 20일 돌연 심정지가 와 일반 병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후 10시간 넘게 사경을 헤맸고 다행히 21일 의식이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1인 가구인 김 감독이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고 119에 직접 구조 전화를 한 건 지난 1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 도착 후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으며 바로 수술을 받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수술 후 마취 후유증인 섬망(일시적 인지 장애)에 시달리며 소변줄을 뽑는 등 진료를 거부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심정지가 오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했다.
영화 프로듀서 A 씨는 뉴스엔에 "마침 김명균 감독 근처에 살던 배우 지대한이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간병비도 내줬다"라며 "정신은 돌아왔지만 아직 중환자실에 있는 만큼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명균 감독은 10년 전 이혼 후 서울 구의동 원룸에서 혼자 살며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하우치’ 흥행 실패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명균 감독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하우치'에 대해 따뜻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에는 배우 지대한, 오재무, 손지나, 유라, 서태화, 심진혁 등이 출연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우치'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하우치는 따뜻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선 "지대한 배우는 연기에서 묻어나는 거칠고 날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또한 첫사랑을 잃어버리고 울 것 같은 서글서글한 눈을 가지고 있어 멜로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배우 유라는 처음 본 순간 모두가 만장일치로 어린 경화 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순수한 외모와 연기에 만족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