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도 전에…넷플·티빙 신작 다 제치고 '1위' 휩쓴 600억 한국 드라마

2025-02-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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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제치고 2025년 기대작 1위 차지한 대작 드라마
제작비 600억 투입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첫 공개도 전에 벌써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대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를 앞두고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넷플릭스 대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한 장면 / 넷플릭스
넷플릭스 대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한 장면 / 넷플릭스

지난 20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월 3주차 OTT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오는 3월 공개를 앞둔 '폭싹 속았수다'는 티빙의 '감자연구소'와 '러닝메이트' 등 쟁쟁한 기대작들을 제치고 시청의향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런 시청자들의 관심에 더해 업계의 기대감도 뜨겁다. 영화 전문매체 씨네21이 최근 영화·드라마 제작사, 투자배급사, OTT, 매니지먼트사 등 업계 주요 인사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폭싹 속았수다'는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콘텐츠' 1위에 선정됐다. 특히 한국 넷플릭스 대표작으로 꼽히는 '오징어게임' 시즌3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흥행 열풍의 주역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오징어 게임3'는 오는 6월 27일 공개를 확정지었다.

약 600억 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폭싹 속았수다'는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톱스타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아 작가, 감독, 배우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믿고 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소식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이 될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폭싹 속았수다' 예고편 캡처 /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예고편 캡처 / 넷플릭스

공개 방식도 독특하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매주 4편의 에피소드가 4주에 걸쳐 공개된다. 넷플릭스 측은 이 작품이 두 남녀의 일생을 다루는 만큼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4막으로 작품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의 공개 방식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이 작품은 1960년부터 2025년까지 65년간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다. 제주도의 독특한 공간적 특성과 대규모 제작비가 만나 감각적인 비주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치열하게 살아오신 조부모님,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와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면, 섬세한 연기, 마음을 울리는 음악까지 모든 것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3월 7일 첫 공개를 앞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 넷플릭스
3월 7일 첫 공개를 앞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 넷플릭스

시대의 변화와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제작진은 당대의 가요를 엄선해 삽입했으며, 시대상을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미술 및 기술 스태프 모두가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탄탄한 조연진도 작품의 기대감을 높인다. 애순의 엄마 광례 역에 염혜란, 관식의 엄마 계옥 역에 오민애가 캐스팅됐다. 이들은 서로 다른 개성과 각기 다른 모성애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최대훈이 상길 역을, 장혜진이 영란 역을 맡았으며, 애순의 해녀 이모들 충수, 양임, 경자 역은 각각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이 연기한다. 여기에 한무 역의 정해균, 병철 역의 오정세, 민옥 역의 엄지원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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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감독은 임상춘 작가와의 첫 호흡에 대해 "사랑스럽고 입체적인 캐릭터, 작가님 특유의 해학과 골계미가 있는 대사, 가슴을 울리는 사건 등 어떤 점에 끌렸는지 하나만 골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면에 끌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탄탄한 제작진과 캐스팅, 독특한 공개 방식, 그리고 6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압도적 스케일로 무장한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3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벌써부터 2025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이 과연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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