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루머 제보하면 최대 10억 지급" 파격 포상금 약속한 '한국 진출 회사'

2025-02-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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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기차 브랜드 BYD 파격 포상금 약속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 도심 자료 사진 / CJ Nattanai-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 도심 자료 사진 / CJ Nattanai-shutterstock.com

중국의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가 파격 포상금을 지급한다.

BYD는 자사에 대한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등의 흑색선전 관련 제보자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21일 BYD인터넷고발센터 공식 SNS 계정에 따르면 BYD는 최근 흑색선전의 유포 경로와 단서 등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준 제보자 8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공이 큰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은 100만 위안(약 2억 원)이며 나머지 7명에 대한 포상금은 1만 위안(약 200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2000만 원) 사이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BYD 측은 앞으로도 포상금 제도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며 포상금은 최대 500만 위안(약 10억 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체는 또 제보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BYD는 업계에서 허위 비방과 왜곡 보도가 심해져 자사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2023년부터 흑색선전 제보 포상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BYD 자료 사진 / humphery-shutterstock.com
BYD 자료 사진 / humphery-shutterstock.com

한편 BYD는 최근 한국 승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준중형 전기 SUV '아토3'를 한국에 출시하며 상위 트림도 3000만 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책정해 화제가 됐다.

BYD코리아는 지난ㄴ달 16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승용 브랜드 론칭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아토3' 출시를 발표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아토3는 동급 대비 최대 수준의 휠베이스(축간거리)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라며 "BYD는 (1995년) 배터리로 시작한 회사이기에 배터리 기술만큼은 어떤 다른 기업보다도 우수하고 확실한 안전도를 갖췄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아토3가 출시된 해인 2022년 유럽연합(EU)과 호주의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인 '5스타' 등급을 받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BYD가 최근 한국에 출시한 전기차 '아토3' 모습 / 연합뉴스
BYD가 최근 한국에 출시한 전기차 '아토3' 모습 / 연합뉴스

애초 업계에서는 아토3가 3000만 원 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더욱 낮은 가격에 국내에 출시됐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기본 트림의 경우 최대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YD는 한국 소비자의 중국 브랜드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브랜드 경험 확대 및 고객 중심 서비스 전략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한국 고객의 우려는 제품 품질과 서비스 두 가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를 불식하기 위해 BYD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할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직접 만나 전기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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