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염두 정치행보 질문에 '아리송하게' 밝힌 답변
2025-0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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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밝힌 입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언론 접촉면을 넓히는 등 자신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 행보에 나섰다는 일부의 해석에 대해 아리송한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안전점검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행보의 정치적 배경을 묻는 말에 "해석은 자유"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토론회나 당정협의회 등을 계기로 국회를 잇달아 방문, 현장 취재진과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자주 갖는 데 대해선 "국민을 만나는 심정으로 기자를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도 "그게 정치다 뭐다, 이런 건 (언론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정치로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탄핵에 당연히 반대한다"면서도 "탄핵이 되든 안 되든 국론이 분열될 우려를 어떻게 잘 수습하고 통합하느냐는 부분에 대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오는 25일 종결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졸속 재판"이라며 "자기들 편의에 따라 5000만 국민이 민주적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파면하고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여·야·정 대표가 모인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 야당이 반도체특별법의 '주52시간 근로 특례'를 반대한 것에 대해선 "우리나라 산업의 초격차 유지, 주력 산업의 발전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