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사람은 화들짝... 신생아 귀가 반사적으로 완전히 접히는 이유 (영상)

2025-02-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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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신생아의 세계

신생아 귀접기 반사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 /     'Tola Tutorials' 유튜브
신생아 귀접기 반사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 / 'Tola Tutorials' 유튜브
신생아의 세계는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갓 태어난 아기가 보여주는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단순히 본능 이상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중에서도 귀접기 반사는 신생아의 신비로운 반응을 대표하는 장면 중 하나다. 유튜브 쇼츠 등에 올라온 신생아 귀접기 반사를 담은 영상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경이로운 기분마저 안긴다. 신생아가 귀를 접는 듯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반복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상 속 신생아의 행동은 단순히 귀여운 장면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신생아의 생존과 발달에 깊이 뿌리내린 본능적 반사의 일부다. 이번 기사에서는 귀접기 반사를 중심으로 신생아의 다양한 반사 행동을 탐구하며, 이 놀라운 생명 현상을 들여다본다.

신생아 귀접기 반사 / 'Tola Tutorials' 유튜브

귀접기 반사는 신생아가 외부 자극에 반응해 귀를 움직이거나 접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행동이다. 정확히 말하면 신생아의 근육과 신경계가 특정 자극에 반응하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영상에서처럼 신생아가 귀를 접는 모습은 대개 소리나 촉각 같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 반사가 신생아의 청각 기관 주변 근육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귀접기 반사는 생후 몇 주 안에 점차 줄어들며, 신경계가 성숙해질수록 이런 반응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해당 반사는 신생아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외부 세계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귀 주변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은 청각 자극에 대한 민감성을 보여주며, 이는 신생아가 소리를 인지하고 환경에 반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귀접기 반사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귀의 움직임 때문만이 아니다. 이는 신생아의 신경계가 얼마나 정교하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태어날 때부터 신생아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반사들을 갖추고 있다. 귀접기 반사는 그중에서도 독특한 사례로, 다른 반사들과 함께 신생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엿보게 한다. 예를 들어, 신생아가 소리에 반응해 귀를 움직이는 모습은 청각 발달의 초기 단계를 나타낸다. 이 반사는 대개 생후 1~2개월 사이에 약해지며, 이후에는 의식적인 움직임으로 대체된다. 하지만 이 짧은 기간 동안 귀접기 반사는 신생아가 외부 자극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귀접기 반사 외에도 신생아는 다양한 반사 행동을 통해 환경에 적응한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건 빨기 반사다. 신생아는 입술이나 입안에 뭔가가 닿으면 본능적으로 빨기 시작한다. 이 반사는 모유나 젖병으로 영양을 섭취하는 데 필수적이다. 빨기 반사는 태어날 때부터 강하게 나타나며, 생후 3~4개월까지 유지된다. 이 시기를 지나면 신생아는 점차 의도적으로 물건을 입에 넣고 빠는 행동을 시작한다. 빨기 반사는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신생아가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엄마 젖을 빨며 위안을 얻는 모습은 이 반사의 자연스러운 결과다.

잡기 반사도 신생아의 대표적인 본능 중 하나다. 손가락이나 물건이 손바닥에 닿으면 신생아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꽉 쥔다. 이 반사는 원숭이 같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본능으로, 과거 새끼가 어미의 털을 잡고 매달리던 흔적으로 여겨진다. 잡기 반사는 손의 근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해서 신생아가 자신의 몸무게를 잠깐 지탱할 수 있을 정도다. 이 반사는 생후 3개월쯤 약해지며, 이후에는 의도적인 손 움직임으로 바뀐다. 잡기 반사는 신생아가 환경을 탐색하고 물건을 인식하는 첫 단계로 이어진다.

놀람 반사, 혹은 모로 반사도 빼놓을 수 없다. 큰 소리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신생아는 팔과 다리를 쭉 뻗었다가 다시 오므리는 반응을 보인다. 이 반사는 위험을 감지하고 몸을 보호하려는 본능으로 해석된다. 모로 반사는 생후 4~6개월쯤 사라지며, 신경계가 점차 안정되면서 더 이상 필요 없게 된다. 이 반사는 신생아가 외부 환경에 얼마나 예민한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잠을 자다가도 소리에 반응해 놀라는 모습은 부모들에게 익숙한 장면이다.

발바닥을 자극하면 발가락이 위로 올라가는 바빈스키 반사도 신생아의 독특한 특징이다. 이 반사는 신경계 발달 상태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발바닥을 자극하면 발가락이 아래로 향하지만, 신생아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는 뇌와 신경계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빈스키 반사는 생후 1~2년 사이에 사라지며, 이후에는 성인과 같은 반응으로 바뀐다. 이 반사는 신생아의 신경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걸음 반사도 신생아의 흥미로운 행동 중 하나다. 신생아를 똑바로 세워 발이 바닥에 닿게 하면 마치 걷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이 반사는 태어날 때부터 나타나지만 생후 2개월쯤 사라진다. 걸음 반사는 실제 걷기와는 관련이 없으며, 자궁 안에서 발달한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여겨진다. 신생아가 다리를 뻗고 움직이는 모습은 부모들에게 신기함을 주지만, 실제 걸음걸이 발달은 훨씬 나중에 시작된다.

신생아의 반사들은 단순한 본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들 반사는 신생아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다. 귀접기 반사부터 빨기, 잡기, 놀람, 바빈스키, 걸음 반사까지, 각각의 반사는 신생아의 신체와 뇌가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보여주는 창이다. 이 반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지만, 그 뒤에는 더 복잡한 움직임과 학습이 자리 잡는다. 신생아가 보여주는 이 작은 행동들은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자 인간 발달의 첫걸음이다.

여러 신생아 반사에 대해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 / 'nter-Tribal Council of Michigan'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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