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자율주행 도시’ 성큼… 국토부 시범사업 선정
2025-02-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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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역-산업단지 5.9km 구간, 고정노선형 자율주행차 7월 운행… 대중교통 편의 증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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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미래 교통 혁신을 선도하는 ‘자율주행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천안시는 국토교통부의 ‘2025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국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천안시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과 지역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천안시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KTX 천안아산역에서 제3일반산업단지까지 5.9km 구간에 ‘고정노선형 자율주행차’를 도입,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지정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관련 법규에 따라 자율주행차 운행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및 서비스 실증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안전 기준 일부 면제, 유상 여객 및 화물 운송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천안시는 이러한 이점을 적극 활용,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상반기 내에 자율주행 운행에 필요한 노면 표시, 안내판 등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운행에 돌입한다. 운행 차량은 15인승 규모의 자율주행차로, 평일 하루 6회 운행될 예정이다.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이 탑승하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최고 속도 50km/h 이하로 무료 운행된다.
천안시는 자율주행차 운행을 통해 기존 대중교통망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 배차 간격 단축 및 노선 연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 및 성성호수공원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율주행차 운행을 통해 미래 도시 천안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향후 관련 조례 제정, 유관기관 의견 수렴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자율주행차 운행 지역 및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 수요 및 시민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자율주행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선정은 천안시가 자율주행 기술 도입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실시간 교통신호 개방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