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변론 종결 나흘 앞으로... 예사롭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 발표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찬성 응답이 전주보다 3%포인트(p) 오른 60%를, 반대 응답은 전주보다 4%p 내린 34%를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찬성 응답이 84%로 가장 높았다. 대전·세종·충청은 64%, 인천·경기는 63%, 서울은 58%, 부산·울산·경남은 48%, 대구·경북은 43%였다.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이 51%로 가장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은 44%, 서울은 36%, 인천·경기는 32%, 대전·세종·충청은 30%, 광주·전라는 10%다.

세대별 탄핵 찬성·반대 비율을 보면 20대에선 61%가 찬성하고 27%가 반대했다. 30대에선 69%가 찬성하고 25%가 반대했으며, 40대에선 74%가 찬성하고 22%가 반대했다. 50대에선 68%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했으며, 60대에선 51%가 찬성하고 44%가 반대했다. 70대 이상에선 35%가 찬성하고 57%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탄핵 반대(83%)가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반대가 1%에 그쳤다. 무당층은 59%가 찬성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 93%, 중도층 69%, 보수층 25%가 탄핵에 찬성했다.

다음 대선 결과와 관련한 질문에선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53%)이 현 정권 유지를 원한다는 응답(37%)을 16%p 앞섰다.

지역별 정권 교체·현 정권 유지 응답을 보면 서울에선 54%가 정권 교체를 원했고 41%가 현 정권 유지를 원했다. 인천·경기에선 57%가 정권 교체를, 34%가 현 정권 유지를 지지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선 55%가 정권 교체를, 35%가 현 정권 유지를 택했다. 광주·전라에선 78%가 정권 교체를 원했고, 10%가 현 정권 유지에 찬성했다. 대구·경북에선 36%가 정권 교체를, 54%가 현 정권 유지를 원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38%가 정권 교체를, 49%가 현 정권 유지를 희망했다.

세대별로 보면 20대에선 47%가 정권 교체를, 32%가 현 정권 유지를 희망했다. 30대에선 62%가 정권 교체를 원했고, 27%가 현 정권 유지를 원했다. 40대에선 69%가 정권 교체를, 24%가 현 정권 유지를 희망했다. 50대에선 65%가 정권 교체를, 31%가 현 정권 유지를 원했다. 60대에선 41%가 정권 교체를, 49%가 현 정권 유지를 희망했다. 70대 이상에선 32%가 정권 교체를 원했고, 63%가 현 정권 유지에 찬성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현 정권 유지’가 95%, 더민주당 지지층에서 ‘정권 교체’가 97%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정권 교체’ 37%, ‘현 정권 유지’ 25%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이 ‘현 정권 유지’를 77% 지지했고, 중도와 진보층은 ‘정권 교체’에 각각 62%, 91% 동의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오는 25일 끝낸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은 11차례 기일 만에,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헌재에 접수된 지 73일 만이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전날 오후 10차 변론을 마무리하며 “다음 기일은 25일 오후 2시”라며 “양측 대리인의 종합 변론과 당사자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