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180도 뒤집히고도 ‘전원생존’… 승객 1인당 4300만원 받는다

2025-02-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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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다쳐 치료받았지만 사망자는 ‘0명’

이하 사고가 난 여객기. /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
이하 사고가 난 여객기. /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

캐나다 토론토 공항 착륙 과정에서 여객기가 전복됐던 미국 델타항공이 피해 승객들에게 1인당 3만 달러(약 43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NBC 방송 등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사고 당시 탑승객 76명에게 각각 3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탑승객 모두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델타항공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약 230만 달러(약 33억원) 수준이 된다.

델타항공 측은 “보상금 수령에 대한 조건이 없으며, 승객들의 다른 권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여객기는 지난 17일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기체 아랫부분에서 불이 났고 곧이어 완전히 뒤집혔다.

기체에 불이 붙으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신속하게 화재 진압과 대피가 이뤄지면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21명이 다쳐 치료받았다.

토론토 공항 공사 데보라 플린트 사장은 부상자 중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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