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산다… 신라면 제치고 해외 수출 일등공신이라는 '한국 라면'

2025-02-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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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라면 수출액만 무려 1550억 원… 지난해 대비 25.4% 증가해

신라면을 제치고 국내 라면 해외 수출 일등공신인 한국 라면이 있다. 바로 불닭볶음면이다. 불닭볶음면은 최근 급격히 높아진 해외 인기로 국내 편의점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수출량이 증가했다. 전체적인 한국 라면 시장 역시 점차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추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라면 자료 사진  / mangolovemom- 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라면 자료 사진 / mangolovemom- shutterstock.com

◆ 한국 라면의 해외 진출

지난 1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 라면 수출액이 1550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라면의 수출액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1억 달러를 초과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라면의 해외 판매는 지난 몇 년 동안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성장해 왔다. 2019년 수출액은 약 46억 원 수준에 그쳤지만 매년 증가해 2023년에는 약 95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 1조 8천억 원 규모로 성장, 수출량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 라면 해외 수출의 일등공신 '불닭볶음면'

한국 라면의 해외 시장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제품이 바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불닭볶음면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불닭볶음면 자료 사진 / 뉴스1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 이후 특유의 강렬한 매운맛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당시 매운맛에 익숙한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렸지만 SNS에서 다양한 챌린지와 먹방 콘텐츠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독성 있는 맛으로 고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한 불닭볶음면은 이제 한국 대표 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해외로도 확산됐다. 지난해 불닭볶음면 시리즈 중 하나인 ‘핵불닭볶음면’이 덴마크에서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관심이 집중됐다. 이를 계기로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고 많은 외국인들이 도전에 나섰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출이 급증하면서 국내 편의점에서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생산량이 제한된 상태에서 해외 수출 주문이 급증하며 내수 수요까지 동시에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 불닭볶음면 활용 색다른 편의점 조합도 인기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해당 제품과 잘 어울리는 편의점 꿀 조합 레시피도 덩달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진열돼 있는 불닭볶음면 / 뉴스1
진열돼 있는 불닭볶음면 / 뉴스1

가장 대표적인 꿀 조합으로는 삼각김밥이 있다. 먼저 불닭볶음면의 면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전자레인지에 데운 삼각김밥을 넣어 소스에 비비면 불닭 볶음밥이 완성된다. 삼각김밥 속 재료가 다양한 맛을 추가해 주기 때문에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옥수수 콘과 녹인 치즈를 덮은 콘치즈 불닭볶음면, 짜장 범벅과 불닭볶음면을 섞은 불닭 짜장 등이 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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