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시리고 발 꽁꽁…늘 괴로운 '수족냉증' 고치는 방법

2025-02-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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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손발, 방치하면 위험한 이유는?
수족냉증 극복을 위한 생활 속 작은 비결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족냉증은 단순히 날씨 때문이 아니라 혈액순환 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특정 질환과 관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할 경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족냉증은 손과 발이 유독 차갑게 느껴지는 증상으로, 여름철에도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끝과 발끝으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uliia Pilipeichenk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uliia Pilipeichenko-shutterstock.com

추위에 노출되면 신체는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말초혈관의 혈류가 감소하면서 손과 발이 차가워진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따뜻한 환경에서 다시 혈관이 확장되며 체온이 회복되지만,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조절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손발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다. 추운 환경에서 혈관이 쉽게 수축되는 사람은 말초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족냉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저혈압이나 빈혈이 있는 경우 혈액 공급이 부족해 손발이 차가울 수 있다. 자율신경계 이상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어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저하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레이노 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류머티즘 관절염 등 특정 질환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수족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과 발이 항상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다. 심한 경우 손끝이 하얗게 변하거나 저린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찬 환경에서는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푸르게 변하기도 한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가 지속되면 손발이 붓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수족냉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먼저 체온 유지를 위해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장갑과 양말을 착용하고, 실내에서도 손과 발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따뜻한 물에 손과 발을 담그는 족욕도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말초혈관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인 생강, 계피, 마늘,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돕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카페인과 알코올은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관리는 자율신경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의 방법을 활용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혈관 수축을 줄이고, 수족냉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갖은 노력을 해도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레이노 증후군이나 갑상선 질환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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