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북미·유럽 대학에 독립운동사 서적 ‘대량 보급’
2025-02-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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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33개 기관에 334권 배포… 독립운동사 연구 국제 네트워크 ‘확대’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한국 독립운동사의 국제적 연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북미 및 유럽 주요 대학 도서관에 관련 서적을 대규모로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념관에 따르면, 이번 배포는 단순한 자료 제공을 넘어, 장기간에 걸쳐 구축해 온 국제 학술 교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배포 대상은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체코 등 총 6개국 33개 기관에 달한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심혈을 기울여 발간한 여성독립운동사 교양서, 학술연구총서 시리즈 등 총 12종 334권의 방대한 자료가 전달되었다.
독립기념관은 이미 2018년부터 미국 남가주대학교(USC) 동아시아도서관과의 학술교류 협약을 시작으로 북미 및 유럽 소재 대학교 도서관 한국학 전문 사서 협의회와 꾸준히 학술적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2022년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한미 정례학술회의에서는 시카고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사서들이 ‘해외 소장 한국 근현대 자료’를 주제로 심도 깊은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초청 워크숍을 통해 독립운동사 특강과 자료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학문적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기념관 측은 “이번 서적 배포를 통해 미주·유럽 지역 각 대학 및 도서관과의 협력 관계가 한층 더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