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한동훈 다 제쳤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오른 의외의 책

2025-02-20 16:33

독자들의 마음 사로잡은 뜻밖의 책은?

국내 서점가에서 예상치 못한 도서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예스24가 발표한 2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가수 이창섭의 첫 번째 에세이 '적당한 사람'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6위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2위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창섭의 '적당한 사람'은 데뷔 14년 차를 맞은 그가 직접 써 내려간 첫 번째 에세이로,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단 이틀 만에 종합 1위와 에세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40대 여성 독자층의 지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들은 '편안한 글 속에 위로와 공감이 묻어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도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종합 2위에 안착했다. 구매층 연령대는 40~60대가 85.5%를 차지하며, 해당 연령층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주 베스트셀러 차트에서는 일본 인기 만화책들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점프샵’ 팝업 스토어가 개최되며 일본 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사카모토 데이즈 19 트리플 특전판'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초판 한정으로 일러스트 포스트카드 및 선착순 오더로 일러스트 카드&신을 증정해 예약판매 단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2 아크릴 굿즈 한정판'이 5위에, 일반판이 9위에 올랐다.

eBook 분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해리포터 1~7권(한글판)'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에는 아이돌 장원영이 추천한 '초역 부처의 말'이 올랐으며, 교육 전문가 '미나리쌤' 홍민아의 학급 경영 지침서 '학급 경영 고민 해결서 미나리맵'이 3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예스24 2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1~20위까지의 순위다.

1. 적당한 사람 / 이창섭 (21세기북스)

2. 국민이 먼저입니다 / 한동훈 (메디치미디어)

3. 사카모토 데이즈 19 트리플 특전판 / 스즈키 유우토 글그림 (대원)

4. 초역 부처의 말 / 코이케 류노스케, 박재현 역 (포레스트북스)

5.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2 아크릴 굿즈 한정판 / 호리코시 코헤이 글그림, 오경화 역 (서울미디어코믹스)

6. 소년이 온다 / 한강 / 창비

7.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 태수 (페이지2북스)

8.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 유선경 (위즈덤하우스)

9.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2 일반판 / 호리코시 코헤이 글그림, 오경화 역 (서울미디어코믹스)

10.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 / 황현필 (역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