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된 아파트 거실에 '쾅'… 용산서 아찔한 일 벌어졌다
2025-02-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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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평가 하위 D등급(미흡)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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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3시 17분쯤 한 아파트 3층 세대에서 거실 천장 일부가 내려앉았다. 이 과정에서 가로 60㎝, 세로 30㎝, 무게 20㎏에 달하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거실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아파트의 노후도에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피해 주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천장 곳곳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지는 일이 잦았다.
해당 아파트는 준공된 지 55년 된 건물로 최근 안전 평가에서 하위 등급인 D등급(미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용산구는 이날 주민설명회를 열어 건의사항 등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아파트는 2016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간 이견에 사업이 원활히 진척되지 않다가 지난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시 재개발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서울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서 ‘3.3㎡(평)당 1억원’ 거래 사례가 나왔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60.96㎡(18평)가 지난 13일 18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전 거래가는 17억8240만 원으로, 직전거래보다 8760만 원이 더 비싸게 거래돼 ‘평당 1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에서 '평당 1억 원'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