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절대 안 먹는 국물까지 한국인들은 탈탈 털어먹는 이 '음식'
2025-02-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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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절대 안 먹는 마라탕 국물
외국인들은 절대 국물을 먹지 않지만 한국인들은 국물까지 전부 먹는 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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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중국 음식 마라탕이다. 마라탕은 초피·팔각·정향·회향·쿠민 등을 넣고 가열해 향을 낸 기름에 다양한 양념, 육수를 부은 다음 각종 재료를 추가해 끓인다.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과 향이 특징이다.
색다른 향신료와 매운맛이 특징인 마라탕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탕후루와 같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특히 마라탕에 들어가는 건더기 재료들을 취향껏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재미 요소까지 더해져 SNS를 통해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목이버섯, 청경채, 숙주, 완자, 분모자, 중국 당면, 떡, 건두부 등이다.
중국 음식 마라탕이 한국 사회에 퍼지면서 국내에 다양한 마라탕 체인점이 생기기 시작했고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마라탕 역시 약간의 변화를 거치면서 특이점이 생겼다. 보통 한국인들은 마라탕을 먹을 때 건더기는 물론 국물까지 싹싹 비운다. 일부 사람들은 밥까지 말아 먹을 정도로 얼큰하고 중독성 강한 마라탕 국물을 좋아한다.

이런 한국인들의 마라탕 먹방 영상을 본 중국인들은 대부분 깜짝 놀란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중국 현지인들의 경우 마라탕을 먹을 때 국물은 먹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왜 마라탕 국물을 먹지 않는 것일까
마라탕 국물에는 기름과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다. 특히 중국 현지 마라탕의 경우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마라탕보다도 훨씬 향과 간이 세다. 이런 강한 향신료와 기름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에 부담을 주고 위에 큰 자극을 줄 수 있다.
또 마라탕은 위생 논란이 유독 많은 음식이기도 하다. 마라탕의 특성상 국물의 색이 진하고 향신료 건더기가 많아 작은 이물질은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우며 잔반이나 국물을 재사용하는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적발되기도 했다. 건강에 좋지 않고 비위생적인 음식이라는 인식이 중국 현지 내에서 강하게 각인돼 더더욱 국물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에 들어온 마라탕은 중국 현지 마라탕보다는 간이 약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음식에 비해 많은 향신료가 들어가고 높은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에 결코 이롭지 않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뭐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