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중부권 곡물 허브 ‘도약’… 3100억 양곡 터미널 조성 협약

2025-02-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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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8만톤급 부두 건설, 연 100만톤 물동량 처리… 수도권 기업 이전 ‘견인’

양곡부두 개발 협약식 / 당진시
양곡부두 개발 협약식 / 당진시

당진항 석문지구가 중부권 곡물 물류의 ‘심장’으로 발돋움한다.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20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 ㈜선광과 손잡고 ‘석문지구 양곡터미널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거대한 곡물 물류 기지 건설의 첫 삽을 뜬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도희 ㈜선광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당진항을 중부권 최대 곡물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총 사업비 31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급증하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핵심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8만 DWT급(캄사르급) 곡물 부두.** 여기에 사일로 저장 시설, 친환경 하역·저장 설비까지 완비하여 명실상부한 곡물 물류 거점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새롭게 조성될 양곡 터미널은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압도적인 물동량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당진시는 이를 통해 수도권 연관 기업들의 대규모 이전을 유도하고, 충청 내륙 기업의 산업 경쟁력까지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미널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창출될 **막대한 고용 효과와 세수 증대**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당진시는 이번 양곡 부두 건설을 석문지구 신항만 개발의 ‘신호탄’으로 삼아, 석문국가산업단지의 물류 기능을 ‘퀀텀 점프’ 시킨다는 복안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협약은 당진항 석문지구가 신항만으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충청남도, 민간 기업과 ‘원팀’으로 협력하여 당진항을 서해권 최고의 친환경 곡물 물류 중심지로 우뚝 세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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